갑자기 찾아온 아기
우리 부부는 원래
아이 계획이 없었다
딩크족이였던것이다.
나는 아이에 대해 아무생각이 없었고
애는 그냥 애인가보다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은 그냥 관심이 아예 없었던 사람이다.
와이프는 아이를 싫어하는 편이였다
정확히는 아이들의 부산함과 예의없는행동
시끄러운 행동들 같은 것들을 싫어했다
그래서 우리는 연예 4년 결혼 5년까지
둘이 신나게 놀았다
여행도 자주 다녔고 주말이면 외출하기에 바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누워만 있는 경우도 많았다
집에서도 술이 마를 날이 없었다
그러다 정말 한순간에 아이가 생긴것이다
아직도 그날 아침이 생각난다
일생일대의 대사건
예전에도 몇번 와이프의 생리일이 지나
테스트기를 해본적이 종종있었는데
정말 귀신같이 테스트만하면
그날이 시작되었었다
보니깐 이런경험이 다들
많다고 하던대
아무튼 계획치 않았던 큰일이 벌어졌다
일생일대의 큰 사건이 벌어진것이다.
테스트기를 하고 다음 날 산부인과에 들렸다
결과는 역시 임신 1개월차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만감기 교차하는 이순간
어쩌지 저쩌지 하는데
아이를 원치 않았던 와이프도 약간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는 바로 부모님들께 이 소식을 알렸다
부모님들은 우리가 아이를 가지지 않기로 항상 이야기 했기에
적잖이 기뻐들 하셨다
당연하게도 우리가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고 했었음에도
적극적이시진 않지만 지나가시는 말로 아이를 한명쯤은
가져야 하지 않냐 나이들어 외롭다 등등
말씀을 많이 하셨기 때문이다.
와이프의 돌변
그리고 와이프는 바로 피우던 담배를 끊었다
나도 몇 일 동안은 고민이 많이 되었었다
현재 결혼생활이 매우 만족스러웠고
편하였으며 그 어느때보다 하는 일도 잘되었기에
현재에 매우 만족했던 것이다.
지금 누리던게 모두 사라질 것이고
내가 사 놓은 지금도 하지 못하고 있는게
수많은 게임기들 못 할것이였기 때문이다.
아마 아이에게 물려줘야 겠지
술도 못 마시로 다닐꺼고 놀지도 못 할꺼고
하지 못 할게 될 수 많은 일들이 생각났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내 아이라니
내 아이는 딸일까 아들일까?
어떻게 키워야 할까?
돈을 왕창 벌어서 유학을 보내야 하나 사립학교를 보내야 하나
운동을 시켜야 하나 공부를 시켜야 하나 등등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생겼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바뀌었다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몇 일 동안 고민하다가 나는 그만
와이프에게 편지를 썼었다
나는 지금이 너무 좋다 지금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다는 내용으로
구구절절 오랬 만에 편지를 써서 주었다
와이프는 편지를 읽더니 다음 날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을 하였다 그리고 편지를 불태워 버렸다
그리고 나는 전날 그런 편지를 주었지만
바로 태세 변환을 하여 출산 케어 모드로 돌입하기로 하였다
필요한 책도 몇가지 사고 태교 책이며
임신육아에 도움되는 책이며
유명하다고 하는 책 2~3권을 구매하였다
와이프도 몸을 만들기 위해 갑작스럽게 생긴 아이를 위해
그동안 좋아했던 나쁜것들 한순간에 다 정리를하였고
나도 10개월뒤의 맞이할 아이를 위해 이것저것 마음다짐을 하기 시작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코로나 여파는 우리가 놀고 싶어하는
욕구를 억제 할 수 있게 강제로 환경을 만들었지만
밖에서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없게 하여
너무나 갑갑하긴 했다
결혼할때는 메르스
아이가 생기니 코로나
얼마나 잘 살게 해주려고 갑자기 우리를 찾아왔을까
설레이기도 하였다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가 생긴것이다.
태명을짓기로 하였는데
태명은 만동이
만두동생이라는 의미로 지었다
만두는 내가 결혼전부터 키우던 반려토끼의 이름으로
만두는 벌써 10년이상 나와 동거동락을 하고
우리게에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 했었다
한편으로는 만두의 나이가 이제 10실가까이되어서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수도 있었는데
이때 아이가 찾아온건가 하는 영화 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어찌되었든 나는 우리를 찾아온 아이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초음파 사진을 보고 집 앞에서 꽃다발을 사서
정말 오래간만에 꽃 선물을 해주었다
연예 초기에 몇 번 했었는데
그리고는 아주 오래동안 꽃을 선물 해준적이 없던것 같다
축하해주기 위해서도 그렇고 꽃이 또 아름다움을
상징하니 꽃이 적격인것 같았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만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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